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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3점 책

🐻 『곰탕 1: 미래에서 온 살인자』 –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 소설

by 뚠스뚠스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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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미래에서 온 살인자』

 

- 김동식은 이번엔 곰탕으로 뭘 하려는 걸까? 🍲

 

📘 저자: 김동식
📆 출간: 2021년
📚 장르: SF,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내 평점: 3.5 / 5.0


처음엔 그냥 웃겼다. 그런데...

처음 제목 보고 그냥 ‘또 김동식식(?) 드립이겠거니’ 했다.
곰탕을 먹은 사람들이 죽는다?
그것도 우연이 아니라 미래에서 온 살인자 때문이라고?
시작은 우스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입하게 됐다.
이 사람은 말도 안 되는 설정을 진지하게 끌고 가는 능력이 있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다.


줄거리 (스포 없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들.
피해자들 사이의 공통점은 단 하나.
바로 곰탕을 먹었다는 것.
이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쯤, 이야기는 급격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미래에서 살인자가 왔다’는 말도 안 되는 전개에,
처음엔 웃고 넘겼다가 어느새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기억에 남는 문장

“미래는 늘 우리보다 앞서 있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쫓는 일뿐이었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문장.
시간을 다룬 소설에 흔한 멘트 같지만, 이 책에선 그게 꽤 묵직하게 다가왔다.

 

“곰탕이 미래를 바꾼다니, 이건 무슨 공식이지?”

 

작중 인물의 대사인데, 독자 입장에서 정말 공감된다.
말도 안 되는 설정을 그대로 인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좋았던 점 ✅

  • 빠르게 읽힌다. 한 번 잡으면 금방 끝까지 가게 된다.
  • 김동식 특유의 말장난과 블랙유머가 잘 살아 있다.
  • 현실과 비현실이 묘하게 뒤섞이는 느낌, 묘하게 중독된다.

 

아쉬웠던 점 ❌

  • 후반이 조금 급하게 끝난 느낌.
  • 인물들의 감정선이 얕아서 몰입이 덜한 순간도 있었다.
  • 장르가 한데 섞여 있어서 집중이 흐려질 수도 있다.

읽고 나서

김동식은 여전히 기이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플 수도 있었던 설정을 진지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
딱히 교훈적이진 않지만, 묘하게 여운이 남는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곰탕이 먹고 싶어진다. 🍽️


이런 분께 추천

  •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는 분
  • 평범한 추리소설은 좀 심심하다 느끼는 분
  • 김동식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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